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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차량 디자인의 완성, 예술이 된 테일램프

 

여러분은 자동차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사람은 매끄러운 굴곡이 또 다른 사람은 찬란한 색상이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텐데요.

오늘은 자동차의 디자인을 결정짓는 수많은 요소 중에서도

도로 위를 수놓는 불빛의 향연, 테일램프(Tail lamp)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미등이라고도 불리는 테일램프는 디자인에 앞서 자동차의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량 뒤쪽 테일램프 중 붉은빛을 띠는 조명(브레이크등)이 켜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뒤따라오는 운전자가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테일램프(Tail lamp)


* 미등: 야간에 차량의 존재를 알림
*
브레이크등 : 브레이크가 작동 중임을 알림
*
후진등 : 차량 후진 시 후방의 경고, 확인을 위함
*
방향지시등 : 차량의 좌우 진행 방향을 알림
*
후방 안개등 : 안개가 발생하였을 때 미등의 보조로 사용


으로 구성되는데요. 자동차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테일램프는 안전을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됨과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큰 디자인적 요소로 작용합니다. 최근에는 LED 사용으로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는 테일램프는 어떤 디자인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강건한 유려함, Maserati GranCabrio MC


(사진 출처 : 마세라티 한국 공식 웹사이트)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는 입체적인 스타일의 면발광 방식의 LED 테일램프로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테일램프를 구성하는 격자무늬의 크리스탈 디자인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북극 하늘 수놓는 오로라를 연상시키는 듯합니다. 날렵한 역삼각형 형태의 디자인이 낮은 차체와 어우러져 전체적인 안정감을 선사하고 차량 특유의 유려한 곡선 라인에 힘을 실어줍니다.

 

미래지향적 아이덴티티, HYUNDAI IONIQ Hybrid


(사진 출처: 현대 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현대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삼각형 모양의 입체감 넘치는 벌브 타입 테일램프로 외곽을 감싼 black line에서는 진중함까지 느껴집니다. 양 사이드를 길게 뻗은 삼각형 라인은 후면부의 안정감을 부여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안쪽의 날렵한 2중 구조의 삼각형 브레이크 등에서는 마치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반짝반짝한 발광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이를 본 뒤에서 오던 운전자는 벙찌며 한 마디 합니다. ‘브레이크 등에서 은하수가 나오잖아?’

 

절제된 안정감, HYUNDAI PALISADE


(사진 출처 : 현대 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현대의 팰리세이드는 FULL LED 리어 콤비 램프를 적용했으며 기존 현대의 SUV에서는 볼 수 없는 세로형 테일램프는 SUV의 묵직한 외관을 양 옆에서 잡아주는 듯한 비주얼로 독보적인 안정감을 선사하고 차체의 웅장함을 부각해 줍니다. 특히 안 쪽의 3단 구조의 사각형 램프는 헤링본 패턴으로 내부 그래픽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디자인을 완성하고, 세로로 뻗은 테일램프 구조와의 조화로 전체적인 빛의 발광을 고르게 잡아주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귀여운 외모 속 강렬함, JOHN COOPER WORKS.


(사진 출처 : MINI 공식 홈페이지)

 

미니의 JCW 컨버터블, 기존의 귀엽기만 한 이미지를 약간은 탈피한 듯한 JCW는 전체적으로 둥근 이미지를 추구했던 기존의 미니와는 사뭇 달라 보입니다. 낮은 차체, 넓은 외관은 미니의 고유의 특성은 갖추되 보다 블랙 잭 앤트러사이트 컬러로 강해진 느낌이 물씬 나는 듯한 차체는 운전하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JCW의 테일램프는 유니언 잭 모양으로 발광되는 빛으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안 쪽의 디테일은 더 재밌습니다. 점발광의 LED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유니언 잭 모양의 테일램프를 더욱 부각해 주는 듯 도로 위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이밖에도 차량의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테일램프가 존재하며 특히 제약에서 자유로운 콘셉트카는 더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테일램프는 안전을 위한 장치로써의 역할뿐만 아니라 차량의 디자인적 가치를 제공하는 중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일램프가 자동차의 미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조명 기술에 의한 현실적인 제약 내에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멋진 디자인을 고민하는데요.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고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올해 828일 다양한 디자인을 가능케 하는 차량 조명 부품인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HD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LED Module for Automotive (Nexlide-HD)

 

 

넥슬라이드는 LG이노텍의 차량용 조명 모듈로

본래 점 형태인 LED를 선이나 면 형태로 고르게

빛나도록 하는 첨단 기술입니다.

그 중 넥슬라이드-HD은 차량의 외장램프 중

업계 최초로 기판 접촉면을 제외한 5개 면에서 고른 빛을 내

직선, 곡선 물결, 입체도형 등 더욱 다양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제품인데요.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을 기존 제품에 비해

2배 높여 더욱 변형이 자유롭고 꽃 같은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차량 조명은 자동차의 첫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장치인 만큼

차량의 디자인에 맞추어 조명을 꾸밀 수 있다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겠죠?

넥슬라이드-HD의 장점을 이용한다면 얼마든지

보다 더 아름다운 경지의 테일램프를 앞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