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의 질주,
모터스포츠🚗의 세계로!
자동차는 이동 수단으로써 우리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지금은 우리 삶에서 자동차가 빠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자동차에서 이러한 편의성의 꺼풀을 한 겹만 벗겨내 날 것 그대로의 자동차를 바라보자면 자동차의 가장 원초적인 기능은 바로 ‘달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동차가 생겨난 이후에 [모터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자동차의 성능, 안정성 그리고 드라이버의 운전 실력을 겨루어 왔고, 이러한 경쟁속에서 자동차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우리에게 이동 수단으로 익숙한 자동차이지만, 그 속에 어떠한 야수가 숨어 있는지, 저와 모터스포츠를 통해서 확인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번에는 국내에서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를 소개 드리고, 대회의 특징과 시청하는 방법들을 여러분께 알려 드릴까 합니다.
✅ F1
F1은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대 속도가 350km/h 정도에 육박한다고 하면, ‘음? 생각만큼 그렇게 빠르진 않은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F1의 진면목은 직선구간에서의 최대 속도가 아니라 공기역학적 디자인에 의한 엄청난 코너링 스피드에 있습니다.
고속 코너 구간을300 km/h에 가까운 속도로 질주할 때 좌우로 최대 중력가속도의 4배에 달하는 가속도가 레이스카와 드라이버에게 가해지고 이러한 엄청난 코너링 속도로 인하여 F1 레이스카의 최대속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으로 높은 평균 속도를 보여줍니다.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이라 불리는 F1이지만 국내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생중계로 접하기 힘들었습니다.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한국어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코리아 그랑프리는 2013년을 끝으로 더 이상 열리지 못하게 되었고, 중계방송도 한국어 해설은 보기 힘든 시간대에 녹화중계로만 볼 수 있었죠. 그것조차 디즈니플러스가 나오면서 중계권 문제로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F1을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은 한동안 완전히 사라졌었습니다.
하지만 Netflix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F1 본능의 질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F1에 신규 팬들이 많이 유입되었고, 국내에도 F1 팬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 덕분인지 작년부터 쿠팡플레이에서 F1을 생중계를 시작하였습니다. 쿠팡플레이에서는 레이스뿐만이 아니라 퀄리파잉은 물론 스프린트 주간에는 스프린트와 스프린트 퀄리파잉까지 모두 생중계를 해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현지 생중계를 진행하였고, 몇몇 그랑프리는 현지 생중계까지는 아니었지만, 현장 리포터를 파견하여 생생한 현장감까지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쿠팡플레이가 유료 서비스이긴 하지만 쿠팡와우 회원이라면 그냥 시청이 가능하니 주말에 F1 한번 시청해 보는 거 어떠세요?
✅ 슈퍼레이스(Feat. 택배..차?)
슈퍼 레이스는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대회입니다. 현재는 CJ대한통운에서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고, 이 때문에 가끔 이벤트 행사로 CJ대한통운 택배차량들의 혼신의 레이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슈퍼레이스에는 여러 가지 클래스가 있는데,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클래스는 ✔ 슈퍼6000 입니다.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클래스인만큼 국내 최고의 팀, 최고의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프로 경기입니다.
6.2리터 LS엔진이 들어간 스톡카로 경기를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스톡카는 양산 차 기반이 아닌 레이싱 전용 섀시*로 차를 만들고, 그 위에 양산차의 껍데기(카울)만 씌워 놓은 차를 말합니다. 현재는 토요타와 스폰서십을 맺고 GR 수프라의 카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겉보기에는 수프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수프라와는 전혀 다른 레이싱카가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chassis / 기계의 뼈대 구조, 자동차의 경우 프레임
그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클래스는 ✔ GT입니다. 준프로 경기라고 볼 수 있고, GT에서 두각을 보이면 슈퍼6000으로 진출을 하고는 합니다. GT 클래스에서 재미의 포인트라고 하면 3.8리터 자연 흡기 엔진에 후륜구동인 제네시스 쿠페와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에 전륜구동인 아반떼/벨로스터 N이 함께 달린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스 초반/후반, 직선/코너 구간에서 차량의 특성으로 인한 차이점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보면 슈퍼6000 못지 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슈퍼레이스에는 특이한(?) 클래스도 있는데 바로 ✔ 프리우스 PHEV 클래스입니다. 듣는 순간 다들 ‘응?’ 이란 반응을 보이실 것 같은데, 네 맞습니다 극강의 연비로 유명한 그 프리우스… 심지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달리는 경기입니다. 배터리까지 있기 때문에 타이어 관리뿐만이 아니라 배터리 관리까지 필요한 생각보다 심오한(?) 경기입니다. 차량이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고 저렴한 자동차로 최소한의 튜닝으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레이싱 입문자들도 많이 출전하고 있는 클래스입니다.
슈퍼레이스 중계는 슈퍼레이스 유튜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고, 몇몇 클래스는 케이블TV에서도 동시 생중계를 진행합니다.
✅ 현대 N 페스티벌
최근에 슈퍼레이스 못지 않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대회가 바로 현대 N 페스티벌입니다. 현대의 고성능 브랜드 N의 출시 이후에 생겨난 이후로 현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 최근에 크게 성장한 대회입니다. 벨로스터N으로 시작하여, 벨로스터N의 단종 이후에는 아반떼N으로 경기를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N 클래스도 추가되었습니다.
최상위 클래스인 N1은 아반떼N기반으로 공도주행을 할 수 없는 본격적인 레이스카로 만들어진 차량을 사용하는 원메이크 레이스*입니다. 원메이크 레이스이기 때문에 차량 성능 자체는 동일하다고 할 수 있고, 차량의 셋팅과 드라이버의 실력을 겨루게 됩니다. 이 클래스의 특별한 점은 ProAm 클래스로 프로 드라이버와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함께 달리고, 순위는 프로는 프로끼리 아마추어는 아마추어끼리 메깁니다.
*단일 기종 레이스
Station B. 채널을 운영 중인 자동차 유튜버 강병휘 선수가 출전하는 클래스가 바로 이 N1 클래스입니다.
N2클래스는 시판되고 있는 아반떼N에 최소한의 성능과 안전을 위한 튜닝만을 하여 달리는 경기입니다. 현재 국내 아마추어 레이스 중에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경기로 참가 댓수가 70대에 육박하며, 예선 상위 26위까지만 Masters에 진출할 수 있고, 27~52위까지 Challenge에 참가할 수 있고, 나머지는 Callenge2로 아쉬움을 달래야 합니다. 댓수가 너무 많아 안전상의 이유로 예선도 A/B조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ItSub과 UpSub 채널을 운영 중인 IT 유튜버 황용섭 선수, 뽀구미 채널을 운영 중인 인터넷 방송인 전보민 선수, 모트라인 채널을 운영 중인 자동차 유튜버 윤성로 선수, 개그맨 양상국 선수, 배우 조재윤 선수가 출전하는 클래스가 바로 이 N2 클래스입니다.
현대 N 페스티벌의 중계는 현대 N 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볼 수 있고, N1클래스는 케이블TV로도 중계합니다. 현대 N 페스티벌 중계의 해설은 무한도전 스피드 레이서 특집으로 유명한 권봄이 선수가 맡고 있습니다. 현대 N 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에는 생중계 말고도 자체 제작 영상들이 굉장히 재밌고 퀄리티가 좋으니 꼭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